튀르키예계 해운사인 e쉬핑(e-Shipping)의 한국총대리점으로 선정된 팜코지엘에스가 부산과 러시아를 연결하는 ‘KVE’ 복합운송서비스를 본격 가동했다.
팜코지엘에스는 “e쉬핑이 올해 3월 자사와 대리점 계약을 체결하고 한국 시장에 첫 진출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리점 체결을 계기로 e쉬핑은 한국과 중국, 러시아를 연결하는 월 3항차 KVE 서비스를 개시했다. KVE 서비스는 e쉬핑이 용선한 1600~1700TEU급 2척과 600TEU급 1척 등 총 3척의 컨테이너선을 배선해 운항하는 노선이다.
기항지는 부산-블라디보스토크-상하이-톈진-서커우-닝보-샤먼-르자오-다롄 순이다. 지난달 부산북항 동원부산컨테이너터미널(DPCT)에서 첫 뱃고동을 울렸다. e쉬핑은 향후 1척의 컨테이너선을 추가 투입해 고객의 안정적인 화물 운송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이 서비스의 강점은 블라디보스토크 VMTP(Commercial Port)로 기항, 항만에 도착한 화물을 시베리아횡단철도(TSR)와 연계해 이르쿠츠크, 노보비시르스크, 예카테린부르크, 모스크바, 상트페테르부르크 등 러시아 전역 및 중앙아시아 국가로 보낼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유럽의 주요 항만을 연결할 수 있어 정시성·신속성·경제성 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노보비시르스크까지 10일, 예카테린부르크까지 12일, 모스크바까지 15일, 상트페테르부르크까지 17일 만에 주파할 수 있다.
팜코지엘에스는 대리점 영업을 활성화하고자 해당 항로를 적극 홍보하겠다는 계획이다. e쉬핑은 튀르키예 선사로, 중국 한국 서남아시아 및 동남아시아에서 블라디보스토크를 경유해 러시아 어느 지역이든 화물을 보낼 수 있다. 러시아에 사무소를 두고 있으며, 올해 2월 설립됐다.
팜코지엘에스 관계자는 “공컨테이너 반납 비용이 따로 발생하지 않고 해상 운임에 녹아 있어 고객들의 부담이 덜할 것”이라며 “향후 물류 옵션이 더욱 많은 보스토치니 VSC(Vostochnaya Stevedoring Company) 터미널도 추가 기항해 화주들의 물류 편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대리점 유치를 계기로 국내 화주와 e쉬핑의 연결고리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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