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전기차 레이싱 대회 'ABB FIA 포뮬러E 월드챔피언십'의 공식 창립 및 물류 파트너사인 DHL은 지난 18일 지속가능성의 중요성을 꾸준히 알리기 위해 올해 처음 도입된 3세대(GEN3) 레이싱카 시대부터 다년간 파트너십을 연장한다고 밝혔다.
DHL은 포뮬러E 출범 때부터 함께해 온 공식 창립 파트너로, 2013년 9월부터 포뮬러E와 파트너십 체결했다. 40여 년간의 국제 모터스포츠 물류 경험을 바탕으로 2014년 베이징에서의 첫 포뮬러E 레이스부터 지난 시즌 26번째 포뮬러E 레이스 개최 도시 서울에서 막을 내린 100번째 레이스에 이르기까지 지속적으로 포뮬러E를 지원해 왔다.
지난 14일 멕시코의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2023 한국 멕시코시티E 프리'가 개최됐으며, 이번 시즌9에서는 가장 빠르고, 가볍고, 강력하고, 효율적인 GEN3 전기 레이싱카가 처음 도입돼 포뮬러 E의 새로운 시대를 맞이했다. 시즌9는 처음 레이스를 개최하는 하이데라바드(Hyderabad), 케이프타운(Cape Town), 상파울로(São Paulo), 포틀랜드 오리곤(Portland, Oregon)를 포함 전 세계 11개 주요 도시에서 총 16라운드로 진행된다.
DHL은 이 과정에서 육상, 해상 화물 등 맞춤형 복합 운송을 포함하는 최첨단 친환경 물류 솔루션을 제공하여 운송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이산화탄소 배출을 저감한다. DHL은 모든 육로 및 해상 화물 운송에 바이오연료를 사용해 시즌 9 기간 동안 경주용 차량, 배터리, 충전 설비, 방송 장비, 마케팅 제작물 등 레이스 당 총 415t에 달하는 화물을 8만9100 km에 걸쳐 운송할 예정이다.
매트 스캄멜 포뮬러E 최고 영업 책임자는 “DHL은 포뮬러 E를 실현하는데 있어 함께해 온 소중한 파트너”라며 “혁신과 전기차 기술 개발의 한계를 뛰어넘고 모터스포츠의 미래를 정의하는 포뮬러E에 있어 DHL은 전 세계에서 레이스 이벤트가 성공적으로 열릴 수 있도록 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동시에 효율성과 지속 가능성에 대한 최첨단 솔루션 개척에 힘쓰며 포뮬러 E 비전과 목표를 같이한다”고 전했다.
DHL은 녹색 물류 선구자로서 2008년에 탄소 효율성 측정 목표를 수립한 최초의 물류 회사가 됐으며 2021년까지 탄소 효율성을 30%(2007년 대비) 향상시키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해당 목표는 예정보다 4년 앞당긴 2016년 달성됐으며, 지난 2017년 3월에는 오는 2050년까지 탄소배출제로(net zero emissions)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DPDHL 그룹은 2030년까지 깨끗한 업무 운영 및 기후 중립적인 물류를 위해 70억 유로(한화 약 0조)를 투자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2030년까지 8만대 이상의 전기차를 도입하여 라스트 마일 차량의 60%를 전기화할 예정이다.
DHL코리아 한병구 대표는 “DHL코리아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탈탄소화 계획을 꾸준히 실천해 대한민국 대표 물류 기업으로서 녹색물류 발판을 지속적으로 마련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오는 2030년까지 자사 배송차를 100% 전기차로 교체해 연간 약 1400t에 달하는 탄소량을 저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DHL 코리아는 2018년 소형 전기차를 도입해 친환경 운송에 앞장서고 있다. 2021년에는 45대의 1톤 전기 배송차를 도입했고, 2022년에는 56대의 전기 배송차가 추가 도입돼 전체 배송차의 21%가 전기차로 교체됐다.
< 홍광의 기자 kehong@ksg.co.kr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