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2-16 09:03

성수기에도 항공화물 수요 실종…운임도 약세

IATA, 10월 항공화물 수요 14%↓…유럽·남미 포함 전 지역 부진


항공화물시장이 성수기 효과를 온전히 보여주지 못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와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등 대외 악재에 수요 부진이 계속됐고 회복세를 보이던 공급마저 감소세로 돌아섰다. 코로나19 효과로 유독 성장세가 가팔랐던 지난해와 비교해 기저효과로 작용했다.

유럽 시장은 전 지역 통틀어 3개월 연속 최악의 실적을 거뒀다.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와 더불어 튀르키예의 높은 인플레이션 등이 실적 부진의 주된 요인으로 지목됐다. 최근 튀르키예는 에르도안 대통령의 금리 인하 통화 정책으로 10월 물가상승률은 85%에 육박하며 2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중국의 제로 코로나 방역 정책이 완화될 전망이라 향후 여객 수요 증가에 따른 밸리(여객기 화물칸)카고 확대와 함께 화물 수요도 점차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 따르면 올해 10월 전 세계 항공사가 취급한 화물수송량(CTK·톤킬로미터)은 전년 동기 대비 13.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이전 시기인 2019년보다 6.2% 줄어들었다.

10월 항공화물 공급성장률(ACTK)은 전년 동기 대비 0.6% 후퇴했다. 항공수송시장의 공급에 비해 수요가 여전히 침체되다 보니, 화물적재율도 부진했다. 화물적재율은 1년 전 같은 시기보다 7.4%포인트(p) 떨어진 48.7%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보면 아시아·태평양 북미 유럽 등 전 지역에서 마이너스 성장을 이어갔다. 세계 최대 점유율인 32.6%를 차지하고 있는 아태 지역의 CTK는 전년 동기 대비 14.7% 줄어들었다. 두 번째로 높은 점유율(27.2%)를 기록 중인 북미의 CTK도 8.6% 하락했다.

세 번째로 큰 화물 시장을 자랑하는 유럽의 10월 CTK는 1년 전 같은 시기와 견줘 18.8% 추락했고, 중동(점유율 13.4%)의 CTK도 15.0% 감소했다. 소수 시장인 중남미(점유율 2.2%)와 아프리카(점유율 1.9%) 지역의 CTK도 각각 1.4% 8.3% 역신장했다. 중남미의 전달 대비 CTK는 2021년 3월 이후 1년 7개월 만에 마이너스 성장을 거듭했다.

윌리 월셔 IATA 사무총장은 “10월 화물 수요는 2021년 10월의 뛰어난 실적을 밑돌지만 9월에 비해 수요가 3.5% 증가했다”며 “경제적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연말에 여전히 전통적인 성수기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류할증료 상승에도 항공화물운임은 약세를 이어갔다. 글로벌 항공화물 운송지수인 TAC인덱스에 따르면 올해 10월 홍콩-북미노선 항공화물 운송 운임은 1킬로그램(kg)당 6.24달러로 전달 대비 0.71달러 떨어졌다. 코로나19로 고점을 찍었던 지난해 12월(12.72달러)보다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다.

다만 국제유가 하락에도 계속된 달러 강세 여파로 10월 유류할증료는 상승했다. 대한항공의 10월 한국 출발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편도 기준 3만9300원~21만9500원을 기록, 전달 대비 6000원~2만600원 늘어났다.

 


국내 오간 항공화물 4.5%↓…LCC 물량 강세

올해 10월 우리나라를 오간 항공화물 실적은 전년보다 4.5% 후퇴했다. 국토교통부의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10월 국내·국제 출도착 항공화물수송량은 전년 동기 대비 4.5% 감소한 30만3432t, 수하물을 제외한 항공화물은 17.8% 줄어든 24만2759t으로 집계됐다. 이 중 국제 화물은 전년 동기 대비 5.2% 감소한 28만2624t을 낸 반면 국내 화물은 6.2% 증가한 2만808t으로 집계됐다.

대륙별로 보면 가장 많은 화물량을 소화한 아시아는 4.6% 내려 앉은 15만1091t을 나타냈다. 미주는 6만8181t을 기록, 1년 전 같은 시기보다 12.7% 줄어들었다. 반면 5만1647t의 화물량을 처리한 유럽은 0.7% 늘어났다. 미국(-14.8%) 중국(-18.1%) 홍콩(-17.8%) 등 주요 교역국의 실적 부진이 뼈아팠다. 이 밖에 우리나라와 중동을 오간 항공화물량은 7230t으로 14.6% 후퇴했다. 호주 등 대양주의 경우 약 1.8배(176%) 늘어난 3904t을 기록했다.

국내 항공사가 처리한 화물량은 총 21만1522t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 감소했다. 외국 항공사도 0.5% 줄어든 9만1911t의 화물을 처리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국적항공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각각 13.6% 5.6% 하락한 12만4589t 6만4109t을 거뒀다.

에어인천을 뺀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는 물량 오르막길 행보를 이어갔다. 항공사별로 ▲제주항공 5972t(125.1%) ▲진에어 4423t(74.8%) ▲티웨이항공 4344t(109.2%) ▲에어인천 3181t(-3.6%) ▲에어부산 2988t(72.7%) ▲에어서울 825t(66.3%) 순으로 집계됐다. 에어프레미아 플라이강원 에어로케이 등 신생 LCC 3사는 각각 628t 258t 204t을 기록, 1년 전 같은 시기와 견줘 492t 30t 140t 증가했다.
 

< 홍광의 기자 keho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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