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18일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일보다 39포인트 하락한 1189로 마감됐다. 지난 주 케이프 시장은 철광석 수요가 부진했고, 파나막스 시장은 석탄과 곡물 물동량이 위축되는 등 전반적으로 침체가 계속됐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일보다 66포인트 하락한 1122를 기록했다. 케이프 시장은 중국 정부의 제로코로나 정책 완화와 부동산 시장 지원 정책에도 불구하고 철광석 수입 물동량이 감소하면서 하락세를 기록했다. 한국해양진흥공사는 내년 초까지 철강의 수요와 공급이 동시에 위축돼 철강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물동량은 회복되지 않는 패턴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주보다 3685달러, 전일보다 1235달러 하락한 1만655달러였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일보다 56포인트 떨어진 1594를 기록했다. 파나막스 시장은 중국과 인도 등으로 향하는 석탄 물동량이 예년보다 부진하고, 대서양에서 곡물 수출 물동량이 기대에 못미치면서 하락세를 나타냈다. 주요 석탄 수입국들은 충분히 석탄 재고를 확보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주는 북반구의 기온 하락 여부와 미시시피강 수위 개선 등이 시황을 결정지을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점쳐진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5261달러로 전주, 전일보다 각각 248달러, 138달러 하락했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1170으로 전일보다 5포인트 하락했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지난 주 양대 수역에서 선복 과잉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서 반등에 실패했다. 하지만 주 중반 이후 흑해와 태평양에서 시황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흑해 지역은 우크라이나 항만을 통한 곡물 수출이 4개월 연장되면서 시장 심리가 개선됐다. 태평양 수역에서는 석탄 물동량은 소강 상태지만 파나막스 대비 저평가되면서 수프라막스선으로 유입됐다. 금주 수프라막스 시장은 강보합세로 전환될 것으로 기대된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2589달러로 전주보다 560달러, 전일보다 149달러 떨어졌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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