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 시황이 급등세를 띠며 용선료가 손익분기점을 크게 웃도는 30만달러까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클락슨에 따르면 9월23일 현재 17만4000㎥급 LNG 운반선의 일일 용선료는 전주 대비 36% 상승한 29만7500달러를 기록했다. 평균 손익분기점인 7만달러를 4배 이상 웃도는 수준이다.
동절기 LNG 수요를 겨냥, 용선자가 수송 수단을 서둘러 수배한 게 용선료 급등으로 이어졌다. 본격적인 에너지 수요기를 앞두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기로 LNG 공급의 불안감이 커지면서 이례적으로 시황이 급등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유럽을 대상으로 한 LNG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안정적으로 LNG를 공급하기 위해 앞당겨 수송 수단을 확보하는 용선자가 증가하고 있다. 용선시장에서 조달할 수 있는 LNG 운반선의 수는 한정된다. 선복 수급이 원활하지 않은 점도 시황 상승으로 이어졌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동절기 에너지 수요기에 20만~30만달러를 기록한 적은 있지만, 이 시기에 여기까지 급등세가 강한 것은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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