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23일 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일보다 96포인트 상승한 1816으로 마감됐다. 지난 주 벌크 시장은 케이프선의 경우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등 널뛰기 시황을 보인 끝에 상승세로 마감됐다. 파나막스 시황은 뒷걸음질 쳤고, 수프라막스 시장은 상승세가 지속됐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일보다 277포인트 상승한 2206을 기록했다. 케이프 시장은 10월초 중국 국경절 이전 원자재 재고 구축 수요가 유입되면서 회복세로 마감됐다. 한국해양진흥공사는 미 연준이 3연속 자이언트 스텝 금리인상을 단행한 점은 글로벌 경기 침체를 가중시켜 철강 수요 회복을 방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주에도 중국의 철광석 재고 구축 수요가 지속되지만, 지난 주보다 성약 활동이 주춤해질 것으로 예상됐다.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8554달러로 전주보다 3458달러 상승했지만 전일보다 13달러 하락했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일보다 3포인트 떨어진 1995를 기록했다. 파나막스 시장은 수역별로 시황이 엇갈린 가운데 전반적으로 소강 상태를 나타냈다. 대서양 수역은 아르헨티나 대두 수출 물동량의 증가에 힘입어 강보합세를 기록했다. 반면 태평양 수역은 석탄 물동량이 강세를 보였지만, 수프라막스선으로 수요가 이관되면서 약세를 보였다. 금주는 지난 주의 시황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반등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주, 전일보다 각각 249달러 310달러 떨어진 1만8850달러를 부과했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1652로 전일보다 15포인트 상승했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동북아로 향하는 석탄 물량이 늘어났고, 대서양 수역에서 곡물 수출이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상승세가 지속됐다. 동북아 국가들은 올해 겨울철을 대비해 석탄 재고 구축이 활발하게 이뤄졌다. 대서양 수역은 멕시코만에서 곡물 유입이 계속되면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성약 활동은 다소 주춤했다. 한편 11월20일까지로 합의된 우크라이나 곡물 재개 시한이 연장되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가 있어 우려스러운 모습이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8285달러로 전주보다 1431달러, 전일보다 418달러 상승했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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