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19일 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일보다 41포인트 하락한 1279로 마감됐다. 지난 주 벌크 시장은 중대형선에서 중국의 철광석 수요가 부진한 가운데 선복 적체가 지속되면서 BDI는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일보다 111포인트 하락한 756을 기록했다. 케이프 시장은 중국의 건설과 제조업의 침체로 철광석 수입이 감소하고, 선복이 남아돌면서 하락세가 계속됐다. 지난 주 급락에 따른 저점 인식이 확산되면서 하락 폭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지만, 적체된 선복이 해소되기에는 다소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 반등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측된다.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9399달러로 전일과 전일보다 각각 4042달러, 579달러 하락했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일보다 61포인트 하락한 1688을 기록했다. 지난 주 파나막스 시장은 수역별로 시황이 엇갈렸다. 대서양 수역은 유럽으로 향하는 석탄 물동량이 크게 줄어들면서 부진한 모습을 보인 반면 태평양 수역은 중국의 석탄 수입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중국에서 폭염이 계속되면서 전력 공급이 부족한 점이 석탄 물동량을 견인했다. 금주도 지난 주와 비슷한 시황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대서양 수역을 중심으로 한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전망했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7074달러로 전주보다 1064달러, 전일보다 546달러 떨어졌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1735로 전일보다 37포인트 상승했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지난 주 중국의 석탄 수입 물동량 증가와 흑해에서 곡물 수출이 본격화되면서 중대형선의 부진과는 달리 상승세를 기록했다. 중국의 전력 수요 증가로 인해 인도네시아에서 석탄 수입 물량을 늘렸고, 파나막스와 수프라막스 간에 운임 격차가 축소되면서 수프라막스선의 배선이 늘어난 것이 시황 상승으로 이어졌다. 금주는 태평양 수역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중국의 석탄 수입량은 점차 감소할 것으로 점쳐진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주, 전일과 비교해 각각 1631달러 580달러 상승한 1만8493달러를 부과했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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