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운협회는 지난 13일 포스코플로우와 제2차 상생협력협의회를 열고 제품수출분과 협력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
해운업계와 포스코플로우는 이날 모임에서 선사의 경영안정화를 위해 유가연동제를 시행하고 불가항력에 의해 선박 운항이 지연될 땐 체선료 정책을 조율해 선사가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아울러 세계 표준으로 정착된 각종 해상운송계약서와 포스코의 운송계약을 면밀히 검토해 반영해 나가기로 했다.
앞서 포스코 원료를 수송하는 선사 5곳은 포스코플로우와 1차 상생협력협의회를 갖고 정기배선계획을 선사와 공유해 물류 효율화를 촉진시키고, 선사의 업무 요청사항에 상시적으로 협조하기로 했다.
특히 두 차례에 걸친 회의에서 장기계약 활성화와 물류 효율화를 위해 외부 연구기관이나 물류전문대학에 공동으로 연구용역을 의뢰키로 하고 해외 항만물류시설을 공동으로 시찰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해운협회 김영무 상근부회장은 “해운업계 최대 고객인 포스코플로우의 물류 효율화를 위해 선화주가 적극 소통하고 그 과정에서 해운업계의 애로도 같이 해소할 수 있도록 제반업무를 추진하겠다”며 기대를 내비쳤다.
포스코플로우 김광수 사장도 지난 4월 맺은 업무협약에 이어 원료·제품 분야 실무협의회에서 선화주 상생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요청하면서 “포스코플로우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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