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선사 차이나유나이티드라인(CU라인)이 2800TEU급 컨테이너선을 매입하며 자사선단 경쟁력을 강화한다.
CU라인은 2800TEU급 중고 컨테이너선 1척을 < CUL마닐라 >로 이름 짓고, 아시아역내선사 3곳에서 공동운항하는 인도항로에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CU라인은 항로 네트워크 확대와 선대 확충을 추진하고 있으며, 7월 말 중고선을 넘겨 받아 자사선 비중을 늘려나갈 방침이다.
< CUL마닐라 >호는 길이 212.60m, 폭 32.20m, 흘수 10.50m로, 선령은 11년이다.
태국 리저널컨테이너라인(RCL), 싱가포르 퍼시픽인터내셔널라인(PIL), 대만 인터아시아라인과 공동운항하는 중국 화남과 동남아시아, 인도 서안을 연결하는 'CIS' 서비스에 투입될 예정이다.
CU라인은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선대 규모를 확대하고, 자사 보유선의 비율을 높여나갈 방침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1930TEU급 4척 시리즈의 나머지 3척과 함께, 2800TEU급 중고선 2척이 추가되면서 앞으로 총 11척의 선박을 선대에 추가할 예정이다.
이 선사는 최근 해상운임 급등에 대응해 일본과 남미 중동 유럽 북미서안 항로에 잇따라 진출하는 등 빠르게 사세를 확대하고 있다.
< CUL마닐라 >호가 추가된 현재 이 회사의 선대는 자사선 4척, 용선 28척 등 총 32척이다.
프랑스 알파라이너에 따르면 6월27일 현재 CU라인의 보유 선복량은(용선 포함)은 8만2070TEU(점유율 0.3%)를 기록, 23위에 자리하고 있다. 발주잔량은 3만1090TEU(9척)로 전체 선대 규모의 37.9%를 차지하고 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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