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물류회사인 DSV는 올해 1분기에 영업이익(EBIT) 64억9600만크로네(약 1조1600억원)을 거뒀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30억6700만크로네에서 2.1배 성장했다. 지난해 8월 인수한 어질리티의 통합물류(GIL) 사업이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11억2500만크로네(10조9500억원), 순이익은 43억8600만크로네(약 7800억원)를 기록, 1년 전 336억1600만크로네 23억2900만크로네에서 각각 82% 88% 증가했다.
부문별로 포워딩사업은 2배 늘어난 458억8700만크로네의 매출액과 2.2배 늘어난 52억2400만크로네의 영업이익을 냈다. 운임 상승으로 해상운송 수익은 1.9배, 항공화물 수익은 1.7배로 증가했다.
물동량은 해상운송에서 15% 증가한 66만7653TEU, 항공운송에서 22% 증가한 41만911t을 처리했다. 어질리티 통합 효과를 제외하면 해상 화물은 7%, 항공 화물은 2% 증가했다.
육상운송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7% 증가한 101억8800만크로네, 24% 증가한 4억9800만크로네를 기록했다. 수송 수요 확대와 운임 상승이 기여했다. 지난해 5월 인수를 마무리한 남아프리카 글로브플라이트월드와이드익스프레스도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물류사업에선 71% 증가한 61억6200만크로네의 매출액과 3배 성장한 7억8900만크로네의 영업이익을 냈다.
1분기 호실적을 배경으로 올해 연간 영업이익을 앞서 발표한 180억~200억크로네에서 210억~230억크로네로 끌어올렸다. DSV는 GIL 통합 작업은 3분기에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통합으로 30억크로네 이상 영업이익 개선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매각 절차를 밟고 있는 러시아 사업은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벨라루스 3개국의 매출액 비중은 1% 미만으로 알려졌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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