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국유철도(SNCF)의 물류 자회사인 지오디스는 싱가포르 물류회사 케펠로지스틱스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인수금액은 8000만달러(약 980억원)다. 지오디스는 규제 당국의 승인 등 올해 2분기까지 모든 인수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케펠은 싱가포르에서 계약물류(3자물류) 부문 빅5에 드는 기업으로, 500명 안팎의 인력을 두고 있다.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호주 등지에 20만㎡ 이상의 창고를 보유하고 있다. 전자상거래 물류보관과 최종구간배송 등 기업과 기업(B2B), 기업과 소비자(B2C)를 연결하는 물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싱가포르 대기업 케펠코퍼레이션의 계열사로, 케펠텔레커뮤니케이션즈&트랜스포테이션에서 이 회사 전체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순손실 520만달러(약 60억원)를 냈다.
지오디스는 케펠로지스틱스 인수를 계기로 싱가포르와 동남아시아 3자물류사업과 전자상거래 풀필먼트(일괄물류) 서비스를 확대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인수 이후에도 케펠의 독립적인 경영체제는 보장된다.
지오디스의 마리크리스틴 롱바르(Marie-Christine Lombard) 최고경영자(CEO)는 목적에 대하여 “특히 아시아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성장을 촉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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