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14일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일보다 284포인트 하락한 2932로 마감됐다. 이날 케이프선의 하락 폭이 확대되고, 수프라막스선이 하락세로 전환되면서 BDI는 11월3일 이후 41일만에 2천포인트대로 내려왔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거래일보다 758포인트 하락한 3960을 기록했다. 케이프 시장은 양대 수역에서 모두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서호주에서 12월말 선적 화물의 유입은 이뤄지고 있지만, 선복 과잉을 해소하기에는 역부족한 상황이다. 대서양 수역은 성약 활동이 급감하면서 시황 하락에 큰 영향을 끼쳤다. 한국해양진흥공사는 반등을 위해서 신규 물동량이 크게 늘어나야 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3만7872달러로 전일보다 1678달러 하락했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거래일보다 116포인트 하락한 2879를 기록했다. 파나막스 시장은 대서양 수역에서 대서양 왕복항로와 프론트홀 항로에서 화물 유입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약세를 이어갔다. 태평양 수역은 선복이 늘어나면서 이전보다 낮은 수준의 운임이 적용됐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2만6578달러로 전일보다 431달러 떨어졌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2550으로 전거래일보다 2포인트 하락했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대서양 수역의 경우 기존에 성약 체결된 화물들이 처리된 후 활동성이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태평양 수역은 북태평양과 인도네시아에서 신규 물동량이 유입되고 있지만, 다른 지역에서 조용한 모습을 보이면서 보합세를 기록했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일 대비 78달러 상승한 2만9431달러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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