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컨테이너선 부족난으로 벌크선을 이용한 컨테이너 운송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상황에서 실무 안내서가 발간돼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선급(KR)은 운항 중인 산적화물선(벌크선)에 컨테이너를 안전하게 적재하고 운송하는 데 필요한 기술적 조치 사항을 담은 기술 안내서를 발간했다고 26일 밝혔다.
벌크선은 곡물이나 광석과 같이 포장되지 않은 산적화물을 운송하는 선박이다. 용도가 전혀 다른 벌크선에 컨테이너를 적재하려면 ▲컨테이너의 안전한 적재와 고박 ▲선체의 구조강도 ▲선박의 복원성 ▲고정식 소화장치 설치 ▲위험물 적재 등 추가 기술과 안전 조치를 검토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한국선급은 안내서에서 실질적인 컨테이너 적재 패턴을 고려해 ‘화물창 내 적재 요건’과 ‘갑판 위 적재 요건’을 구분해 필요한 조치사항을 제시했다. 아울러 적재 요건의 만족 여부 검사는 전문 검사기관에서 받도록 권고했다.
기술 안내서는 한국선급 홈페이지(www.krs.co.kr)에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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