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급(KR)은 고객들의 친환경 선박 이해를 높이고 온실가스 규제 대응을 지원하고자 선박용 친환경 대체연료의 격납 설비에 사용될 금속소재 기술정보를 담은 가이드라인을 발간했다고 14일 밝혔다.
올해 6월 국제해사기구(IMO)는 현재 운항 중인 국제항해선박(이하 현존선)에 적용하는 온실가스 배출 규제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기술적 조치인 현존선에너지효율지수(EEXI)와 운항적조치인 탄소집약도지수(CII)가 2023년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전 세계 해사업계는 현존선 온실가스 규제를 충족하려고 기관 출력 제한, 에너지 절감장치 설치, 선박 최적 운항 등 다양한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온실가스 배출을 획기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는 저탄소 또는 무탄소 대체연료의 선박 적용이 필수다.
현재 암모니아 바이오가스 수소 메탄올 등 다양한 대체연료를 선박에 적용하려는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어 이들 연료를 저장하는 시스템과 소재에 대한 해사업계 관심도 함께 높아지는 실정이다.
KR 연구본부와 한국기계연구원(KIMM) 김용진 박사 연구팀이 공동 개발한 가이드라인은 친환경 대체연료들의 특성을 고려해 이들 연료를 적용하기 위한 격납설비(저장탱크)와 지지구조에 사용될 수 있는 적합한 금속 소재를 제안하고 적용 가능성 평가 방법과 절차 등을 담고 있다.
기술적으로 선박에 대용량으로 저장하기 가장 어려운 액체수소에 적용 가능한 금속소재와 기체 수소에 의한 재료 손상 등에 관한 내용도 포함됐다.
김대헌 KR 연구본부장은 “이번 가이드라인은 친환경선박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산‧학‧연 기관 및 고객들에게 유용한 정보서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최신 기술정보 등을 공유하여 해사업계를 다각도로 지원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가이드라인은 KR 홈페이지(www.krs.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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