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UAE) 항만운영사인 DP월드는 자국 제벨알리항에 설치된 선반형 컨테이너박스 보관시설 박스베이(BOXBAY)의 시험운영을 마쳤다고 밝혔다.
DP월드는 독일 엔지니어링기업 SMS그룹과 합작사 ‘박스베이’를 설립해 컨테이너박스 보관 시스템을 공동 개발했다. 11단 높이의 철제 선반(rack)에 컨테이너를 보관하는 새로운 방식의 컨테이너 보관 시설은 컨테이너를 야적장에 직접 장치하는 기존 방식보다 면적당 3배 이상 높은 장치 능력을 제공해 터미널 설치 공간을 30%가량 줄일 수 있다. 각 보관공간(슬롯)에서 다른 컨테이너를 이동시키지 않고 직접 반출입할 수 있어 하역 생산성도 제고된다.
한 번에 792개의 컨테이너를 저장할 수 있는 이 시스템은 올해 초부터 6개월간 시험 운영되며 6만3000개의 컨테이너를 처리했다.
DP월드 술탄 아메드 술라옘 회장은 “시험운영 기간 동안 당초 설계에 비해 성능을 개선해 향후 설치에 필요한 투자비를 대폭 절감할 수 있게 됐다”며 “시간당 생산성은 스트래들캐리어로 하역할 때 19.3개, 트럭크레인으로 하역할 때 31.8개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 외신팀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