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에 미세먼지 저감장치 설치 길 열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은 해양수산부가 배포한 잠정 기술기준에 근거해 창원 소재 STX엔진에서 개발한 선박용 미세먼지 배출 저감 설비(DPF) 2기의 성능확인을 국내 최초로 마치고 적합증서를 발급했다고 27일 밝혔다.  성능확인을 받은 장비는 선박 배기가스에 포함된 입자상 물질을 필터로 걸러 제거하는 장치다. 

해수부는 신기술이 적용된 새로운 선박의 개발을 대비해 새로운 형식의 선박시설 잠정 기준과 입자상물질 배출 저감 설비 잠정 기술기준을 지난해 마련했다. 최신형 선박 기술엔 기존 선박 검사 기준을 적용하기 어려운 점을 고려해 기술 상용화가 지연되지 않도록 조치한 대표적인 규제 개선 사례다. 

공단은 해수부가 마련한 기준을 적용해 미세먼지 저감 설비를 장착한 친환경선박 건조 기반을 구축할 예정이다.
 
김경석 해양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친환경선박에 적용되는 새로운 기술에 대한 검사 지원과 선박용 ‘입자상물질 배출저감설비(DPF)’ 성능적합 확인을 통해 앞으로도 정부의 친환경선박 보급 및 확산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