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금상선이 이달 말부터 우리나라와 북일본 중국을 연결하는 컨테이너선항로를 개편한다.
장금상선과 계열사인 흥아라인은 부산항과 일본 나오에쓰 아키타 도마코마이를 잇는 도홋쿠·홋카이도서비스4(THS4)를 신설한다고 밝혔다.
신항로엔 2008년 건조된 1100TEU급 컨테이너선 <퍼시픽베이징>호 1척이 투입된다. 운항 일정은 부산(토)-부산신항(일)-나오에쓰(화)-아키타(수)-도마코마이(목)-부산 순이다. <퍼시픽베이징>호는 28일 부산에서 첫 출항했다.
대신 시미즈 히타치나카 센다이 구시로 이시카리 아키타를 연결하던 TH3은 지난 19일 부산항을 출항한 <에이미즈호>(A Mizuho)를 마지막으로 종료됐다. 이 노선엔 1000TEU급 선박 2척이 운항해왔다.
이로써 두 선사는 과거 3척을 운항하던 북일본 노선 선박을 1척으로 축소했다. 이들 선사는 지난 4월 THS3의 기항지를 9곳에서 6곳으로 개편하면서 운항선박을 1척 줄인 뒤 다시 THS3을 중단하고 THS4를 신설하는 과정에서 1척을 추가로 감축했다. 신설 노선 선박은 흥아라인에서 전담했던 THS3과 달리 장금상선에서 운항을 맡는다.
두 선사는 이와 함께 JSW1 THS2 STS의 기항지를 조정해 THS3 중단의 후유증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JSW1은 사카이미나토와 마이즈루 기항을 중단하고 STS는 도마코마이를 건너뛰는 대신 THS3의 기항지였던 이시카리와 구시로에 추가 기항한다. THS2는 THS3이 서비스하던 시미즈 히타치나카, JSW1에서 운항하던 마이즈루 사카이미나토를 새롭게 끌어안는 대신 도야마 나오에쓰 니가타 사카타 기항을 중단한다. 부산과 가나자와 니가타 등 일본 동안항만을 연결하는 JSW2는 종전과 동일하게 운항한다.
선사 관계자는 “THS4의 일본 현지 기항 항만이 대폭 줄어드는 대신 중단되는 THS3의 기항지를 늘려 다른 노선에서 승계하는 방식으로 서비스 범위를 최대한 유지할 예정”이라며 “지난 4월 개편과 마찬가지로 최근 선박 구하기가 힘들고 용선료가 급등한 상황에서 항로 채산성을 확보하고자 노선 합리화를 단행한다”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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