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물류 전문 IT기업인 케이엘넷은 19일 남성해운과 손잡고 냉동·냉장 컨테이너(리퍼 컨테이너) 사전검사 업무 자동화 서비스(e-PTI)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PTI는 화물을 선박에 싣기 전 터미널 수리장에서 플러그 전원, 온도, 통풍구 개방율 등 리퍼컨테이너의 정상 작동 유무를 사전에 검사하는 절차를 말한다.
e-PTI 서비스는 지금까지 전자우편과 팩스 전화통화 등 다양한 수기 방식으로 PTI 의뢰와 결과를 주고받던 방식에서 벗어나 케이엘넷 웹 기반의 해운항만통합정보서비스(PLISM 3.0)와 전자문서교환(EDI) 서비스로 모든 업무 정보를 처리해 물류기업과 화주들의 편의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리퍼컨테이너 상태 정보를 ▲부분완료 ▲완료 ▲취소 등으로 세분화해 기존 PTI 업무의 문제점이었던 유실율을 낮췄다는 것도 장점이다.
PTI 검사 결과를 확인하려고 개별 터미널 홈페이지에 일일이 접속해야했던 물류업체와 화주들은 앞으로 케이엘넷의 운송관리서비스 사이트(https://etrans.klnet.co.kr)에 접속해 한번에 관련 정보를 모두 확인할 수 있다.
케이엘넷은 나아가 PTI가 마치면 고객이 바로 알 수 있도록 휴대폰 단문서비스(SMS)와 카카오톡 알림서비스도 도입할 계획이다.
남성해운은 최근 도입한 차세대 운영 시스템인 ICON+에 e-PTI 서비스를 접목해 실시간으로 PTI 결과를 확인하고 관리한다. 특히 선사는 확인이 어려웠던 PTI 취소 정보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데다 취소 비용을 자동으로 수출 선화증권(BL)에 추가할 수 있어 비용 절감과 업무 프로세스 개선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게 됐다.
케이엘넷은 남성해운과 손잡고 부산항터미널(BPT)을 시작으로 향후 인천 등 전국 항만으로 이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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