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계 해운사와 구미 자원·에너지기업, 선급협회 등이 모여 국제해사기구(IMO)의 탈탄소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선박용 암모니아연료 협의체를 구성했다.
일본 이토추상사, 미국선급협회(ABS) 등은 해운 관련 기관 23곳이 암모니아연료를 공동연구하는 협의체를 결성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의체엔 해운 조선 광산 에너지 전력 화학 터미널 제조 선박연료공급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이 참여했다.
특히 이토추에넥스 이토추 케이라인 NS유나이티드해운 우에노트랜스테크 우베흥산 JERA 니혼십야드 일본선급(NK) 미쓰이E&S머시너리 등 일본계 기업이 다수 참여하고 있다.
이 밖에 미국선급(ABS) 노르웨이선급(DNV)을 비롯해 미국 해운사 젠코쉬핑앤드트레이딩, 독일 만에너지솔루션즈 유니퍼, 영국 광산기업 앵글로아메리칸, 노르웨이 에퀴노르, 호주 포테스큐메탈즈, 싱가포르 파빌리온에너지, 프랑스 토털에너지, 네덜란드 트라피구라 보팍터미널싱가포르, 브라질 발레 등도 협의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추후 공통 과제에 관심이 있는 업·단체를 참여시킨다는 방침이다.
연소 시에 CO2(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암모니아는 해운의 무탄소 시스템을 실현하는 차세대 연료로 주목받고 있다. 연소 과정에서 이산화탄소(CO₂)를 배출하지 않는 데다 비료 등의 원료 공급망이 확립돼 있는 게 장점이다.
협의체는 연내로 암모니아를 선박용 연료로 활용하기 위한 공통 과제를 수립하고, 나아가 2025~2026년께 암모니아연료 추진 선박을 상용화한다는 목표다.
▲암모니아 연료선의 안전성 평가 ▲암모니아연료 공급 안전성 평가 ▲선박용 연료 암모니아 사양 ▲암모니아 제조과정의 순 CO₂ 배출량 등을 공통과제로 설정해 공동 연구할 예정이다.
이토추상사 측은 “중국과 한국과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암모니아 연료를 쓰는 선박을 개발하고 상용화해 일본 조선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IMO는 2018년에 온실효과가스 저감 전략을 채택했다. 2030년까지 2008년 대비 40%, 2050년까지 50%를 줄이고 21세기 안에 온실가스를 무배출한다는 목표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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