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BPA)는 올해도 부산상공회의소와 함께 중소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2021년 부산항 비대면 해외판로개척 지원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참여기업을 모집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지원사업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에 처한 국내 중소기업들이 바이어와 직접 만나지 않고 비대면 방식으로 홍보 및 마케팅 등을 할 수 있게 지원해 수출 공백을 줄이고 판로개척을 돕는 취지에서 추진됐다.
BPA는 지난해 처음으로 부산상공회의소에 협업해 ‘수출 준비-바이어 발굴-계약 진행’ 전 단계에 걸쳐 프로그램 9개를 발굴‧운영한 바 있다.
올해는 지난해 사업에 대한 피드백 조사를 토대로 지원 규모를 대폭 확대했다. 사업 예산은 지난해 8000만원에서 올해 1억3000만원으로 지원대상 기업 수는 36개에서 54개로 각각 늘렸다. 수혜기업들의 수요를 최대한 반영해 올해는 1개 프로그램을 추가해 총 10개의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세부 프로그램은 ▲홍보물 제작 ▲수출전담인력 개발교육 ▲해외지사화 사업지원 ▲해외바이어 발굴·온라인 마케팅 ▲해외바이어 신용조사 ▲FTA컨설팅 ▲글로벌 온라인 마케팅(신설) ▲통·번역 ▲물류비 ▲법률·회계·특허 자문으로 구성됐다.
지원 대상은 부산항 이용 실적이 있는 부산·경남 지역의 중소기업이다. 참여 기업은 지원 프로그램 간 중복 신청할 수 있지만, 1개사 당 최대 800만원 이하로 지원할 예정이다. 공모 기간은 오는 6월18일까지며, 참여희망기업은 공사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 받아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남기찬 BPA 사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역 중소기업의 해외판로개척 활동이 위축된 상황에서 이번 사업이 중소기업 해외 마케팅에 윤활제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이 코로나19발 위기를 기회로 전환시킬 수 있도록 다방면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홍광의 기자 keho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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