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옛 현대상선)이 선복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수출기업을 돕고자 북미항로에 임시선박을 추가 투입한다.
HMM은 2일 미주향 5000TEU급 임시선박을 1척 투입했다고 밝혔다.
부산신항 HPNT(HMM부산신항터미널)에서 출항 예정인 5000TEU급 컨테이너선 < HMM프레스티지 >호(
사진)는 국내 수출기업 등의 화물을 싣고 2일 부산을 출발해 13일 미국 LA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프레스티지>호는 총 4200TEU의 화물을 실었으며, 이중 약 60%의 화물은 국내 중소화주의 물량이다.
HMM은 지난해 8월부터 현재까지 미주 서안(LA) 12회, 미주 동안(서베너·뉴욕) 3회, 러시아 3회, 유럽 2회, 베트남 1회 등 총 21척의 임시선박을 투입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지난해 상반기에 위축됐던 해상 물동량이 하반기부터 급증하면서 미주 노선의 선복 부족으로 이어졌다. 이러한 상황이 최근까지 지속되면서 국내 수출기업들이 선복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HMM 관계자는 “국내 선화주 상생협력의 일환으로 국내 기업들의 원활한 수출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라며, “대표 국적선사로서 책임감을 갖고, 수출기업들의 화물이 차질 없이 안전하게 운송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15일 청와대에서 열린 확대경제장관회의 기업인 초청자리에서 배재훈 HMM 사장은 “중소기업 수출화물의 원활한 선적을 위해 앞으로도 임시선박을 추가 투입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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