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서안항만의 적체가 앞으로 두세 달은 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로스앤젤레스(LA)항 유센터미널의 앨런 매코클 사장은 “지난 6개월 동안 최고 수준에 근접하는 물동량 실적을 거뒀다”며 “5월이나 6월께 예전과 같은 상태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고 미국 해운전문지인 저널오브커머스(JOC)가 보도했다.
LA항 페닉스머린서비스터미널의 스콧 쇼엔펠드 사장은 “터미널 상황이 개선되고 있다”며 4월 초 적체가 완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LA·롱비치항은 지난해 9월 이후 4개월 연속 물동량이 두 자릿수의 증가세를 기록하면서 적체가 심해지고 있다.
물동량 강세는 올해 들어서도 꺾이지 않고 있다. 롱비치항만국에 따르면 롱비치항의 1월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 동월 대비 22% 증가한 76만4006TEU를 기록했다. 1월 실적이 70만TEU를 넘어선 건 올해가 처음이다. 수입 물동량은 18% 증가한 36만4255TEU였다.
거기다 항만근로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되면서 인력 부족난이 심해지고 있다. 국제항만창고노동조합(ILWU)에 따르면 12월 이후 코로나에 감염된 항만노동자는 600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는 12명에 이른다.
태평양상선협회(PMSA)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미국 산페드로만에 있는 로스앤젤레스(LA) 롱비치 두 항의 수입 컨테이너 평균 처리기간(dwell time)은 사상 최고치인 5일을 기록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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