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우크라이나·러시아 선사 제재로 탱크선 시장의 불투명성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 재무부는 베네수엘라산 원유 수송에 간여한 우크라이나·러시아 선사가 운항하는 수에즈막스 탱크선 등 총 6척을 제재 대상에 올렸다고 밝혔다.
미국 재무부는 “이 선박들은 최근 베네수엘라의 석유를 늘리면서 비합법적인 마두로 정권의 활동을 촉진했다”고 비난했다. 제재국 배선을 둘러싸고 선박 대출과 관련된 금융기관에까지 벌칙이 부과될 수 있다. 특히 선주가 BBC(나용선)계약으로 해외 운항 선사에게 대여하는 선박의 움직임이 주시되고 있다.
이번에 제재 대상으로 지정된 건 우크라이나 파이두쉽매니지먼트가 운항하는 수에즈막스 등 4척이다. 영국 베셀즈밸류에 따르면 러시아 VLCC(초대형유조선), LR2급 제품운반선 등 각 1척도 포함됐다.
미국 재무부에 따르면 6척 이외에 3명의 개인, 14곳의 법인이 제재 대상으로 지정됐다. 제재 대상으로 지정되면 미국 내 자산 동결 등의 패널티가 부과될 가능성이 있다.
제재에 따른 유조선 시황에 미치는 영향도 주시된다. 영국 클락슨에 따르면 베네수엘라가 접하는 카리브해 선적의 1월15일 현재 시황은 VLCC가 싱가포르 양하에서 전주 대비 18% 하락한 하루당 3만4113달러, 아프라막스가 미국 걸프 양하에서 18% 하락한 6004달러였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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