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격주로 이뤄졌던 덴마크 머스크의 아시아-북유럽 양방향 복합운송서비스가 매주 진행돼 수출입물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주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머스크는 시베리아횡단철도(TSR)를 이용하는 아시아-유럽 간 복합물류서비스 ‘AE19’를 확충했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AE19를 이달부터 해상운송과 동등한 수준의 주 1회 운송상품으로 제공하고 있다. 더불어 수요에 따라 주 2~3회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선사는 지난해 8월부터 우리나라 부산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발 유럽 복합운송으로 TSR를 이용해 서비스를 시작했다.
AE19은 부산 상하이 요코하마 등 아시아 주요 항만에서 러시아 극동의 보스토치니항을 해상으로 연결한 후 대륙 간 철도 운송을 통해 상트페테르부르크까지 러시아를 횡단하는 서비스다.
보스토치니에서 철도로 출발해 상트페테르부르크까지 16일 만에 주파할 수 있는 데다 역내 운송을 통해 유럽의 주요 항만을 이어 경쟁력 있는 운송시간을 제공한다. 더불어 해상뿐만 아니라 철도로 위험물과 냉동냉장(리퍼) 운송이 가능하다.
아시아·유럽 각지를 연결하는 해상 수송은 아시아역내항로 자회사인 씨랜드머스크가 맡고 있다. 아시아의 소요 일수는 그단스크가 부산발 23일, 상하이발 26일, 요코하마발 27.5일이다. 로테르담은 부산발 27일, 상하이발 30일, 요코하마발 31.5일이다.
AE19에서는 머스크가 IBM과 공동개발한 무역플랫폼 ‘트레이드렌즈’를 이용한 화물 정보와 통관·로지스틱스 등의 부가가치서비스를 제공한다. 선사 관계자는 “실시간으로 화물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데다 컨테이너 장비 수급이 원활해 경쟁력 있는 서비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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