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컨테이너선사 코스코가 상반기에 두 자릿수의 이익 후퇴를 맛봤다.
코스코쉬핑라인의 모회사인 코스코쉬핑홀딩스는 올해 1~6월에 영업이익 34억1100만위안(약 5920억원)을 냈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37억9600만위안에 비해 10.1% 감소했다.
반면 매출액과 순이익은 740억5300만위안(12조8560억원) 11억3700만위안(약 1970억원)으로, 1년 전의 717억6200만위안 10억5100만위안에 견줘 각각 3.2% 8.2% 성장했다. 순이익은 1분기에 58% 감소했다가 2분기에 54% 증가로 돌아서며 상반기 플러스 성장을 실현했다.
부문별로, OOCL을 포함한 컨테이너선사업은 상반기에 매출액 715억8800만위안(12조4280억원), 영업이익 25억2600만위안(약 4380억원), 순이익 13억3300만위안(약 2310억원)을 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4%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17%, 순이익은 5% 감소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수요 부진이 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올해 상반기 코스코의 컨테이너 수송량은 1184만6000TEU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의 1245만9000TEU에서 5% 감소했다. 이 가운데 국제항로 물동량은 5% 감소한 936만4000TEU였다. 계열사인 OOCL은 같은 기간 3% 감소한 328만6000TEU를 수송했다.
국제항로 평균운임은 20피트 컨테이너(TEU)당 937달러로, 1년 전의 882달러에서 6% 인상됐다. 코스코쉬핑라인은 7% 오른 944달러, OOCL은 6% 오른 951달러로 집계됐다.
터미널부문인 코스코쉬핑포트는 매출액은 10% 감소한 32억2500만위안(약 5600억원), 영업이익은 39% 증가한 9억5800만위안(약 1660억원), 순이익은 3% 증가한 12억700만위안(약 2090억원)을 각각 냈다. 일본 일부 터미널 매각이익(5억7000만위안)이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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