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1501을 기록했다. 지난 주 벌크시장은 중대형선이 상승세를 지속했지만 주 후반 케이프선은 국지적 선박 수급이 불균형한 모습을 보이면서 하락세로 전환됐다. 반면 수프라막스선은 계속 하락세를 보이다가 주 후반 반등에 성공하면서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BDI는 전거래일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거래일보다 63포인트 하락한 2401로 마감했다. 케이프 시장은 지난 주 초반 태평양 수역에서 항만 체선 등으로 선복 공급이 제한되면서 시황이 상승했지만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이 나타나면서 상승세가 제한됐다. 대서양 수역은 신규 수요의 유입이 부진했다. 단기적인 변동성이 존재하지만 중국의 제철 수요가 꾸준해 금주 전망은 비교적 밝은 편이다.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주보다 2367달러 상승한 2만2444달러를 기록했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거래일보다 69포인트 상승한 1563을 기록했다. 파나막스 시장은 지난 주 대서양 수역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지속됐다. 대서양 수역에서 선복이 부족해 태평양 소재 선복이 멕시코만으로 향하면서 태평양 수역까지 상승하는 효과가 나타났다. 금주는 급등세는 진정되겠지만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전망했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3922달러로 전주 대비 1566달러 올랐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855로 전거래일보다 8포인트 올랐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흑해 지역의 곡물 시즌이 시작되면서 대서양 수역을 중심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올해 유럽의 소맥 작황이 흉년을 보이면서 흑해의 곡물 수요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반면 태평양 수역은 전반적으로 조용한 모습을 보였다. 금주는 자체적인 상승 요인이 없어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주와 비교해 16달러 상승한 9217달러를 기록했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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