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조선소 통합이 확산하고 있다.
일본 미쓰이E&S홀딩스는 자회사인 미쓰이E&S조선의 주식 일부를 쓰네이시조선에 양도하는 협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함정사업을 제외한 상선사업이 대상이다. 지난 3월 재팬마린유나이티드(JMU)와 이마바리조선이 자본·업무제휴를 체결한 데 이어 두 번째 제휴다.
두 기업은 구체적인 대상 사업내용과 범위, 거래 형태 등을 결정해 연말까지 본계약을 체결하고 내년 10월 거래를 마무리한다는 목표다.
미쓰이E&S홀딩스는 조선사업 상선부문을 쓰네이시조선과 자본제휴해 재건하고 함정사업은 미쓰비시중공업에 양도할 예정이다.
미쓰이E&S는 자국 조선소와 제휴하거나 중국 회사와 합작하는 방식이었다. 2018년 5월 쓰네이시조선과 상선부문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당시엔 M&A(인수·합병)는 고려하지 않고 독립적인 제휴를 꾀했다.
지난해 8월엔 미쓰이물산과 중국 민영 조선소인 양쯔장조선이 합작한 장쑤양쯔미쓰이조선(YAMIC)이 가동을 시작했다.
올해 2월 초대형 유조선(VLCC)을 전문적으로 건조해온 일본 내 지바조선소의 영업을 내년 3월 말 종료한다고 밝혔다.
일본 대형 조선사들은 상선사업의 구조조정을 활발히 진행 중이다. 미쓰비시중공업 가와사키중공업 스미토모중공업은 단독으로, JMU와 미쓰이E&S가 오너형 조선기업과 자본제휴로 생존한다는 목표다.
이와 함께 중국 투자에도 적극적이다. 가와사키중공업은 코스코와 손잡고 난퉁코스코가와사키조선(NACKS) 다롄코스코가와사키조선(DACKS)을 잇달아 설립했다.
쓰네이시조선은 중국에 단독 투자한 쓰네이시저우산조선을 운영 중이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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