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2-09 09:55
한국과 러시아는 시베리아횡단철도(TSR)와 한반도 종단철도간 연결사업에 착수하기 위해 양국 철도공동위원회를 설치키로 합의한 것으로 5일 알려졌다.
양국은 이 공동위가 조만간 출범하는 대로 TSR과 경의선 또는 경원선의 연결방안을 본격 논의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방북당시 제의한 TSR과 한반도 종단철도 연결사업이 이달말께로 예정된 한.러 정상회담 이후 본격적인 궤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양국은 최근 이같은 원칙에 합의하고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한 때 경제공동위를 개최, 이를 최종 확정한 뒤 우리 정부와 러시아 철도부간의 기관약정을 체결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남북 경의선 복원과 관련하여 러시아 철도부 주관으로 '21세기 Transsiberian Land Bridge 추진현황 presentation'이 오는 12-13일 양일간 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최한다.
한·러간 철도공동위는 TSR과 한반도 종단철도간의 연결을 최우선 의제로 설정하고 이에 따른 북한, 중국 등 지역철도간 협력문제 전반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와 함께 TSR과 한반도 종단철도를 연결하는 `철의 실크로드' 실현에 대비하기 위해 사회주의국가간 국제철도운송협력기구(OSJD) 가입도 본격 추진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OSJD는 지난 56년 구 소련의 주도 아래 공산권 비동맹 국가들이 국가간 여객 및 화물 수송을 위해 만든 기구로 현재 중국, 북한, 유고 등 27개국이 가입해 있으며 본부는 폴란드 바르샤바에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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