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거래일보다 35포인트 하락한 398를 기록했다. 이날 벌크 시장은 케이프선의 급락이 지속되고, 파나막스선도 하락세로 전환되는 등 중대형선에서 부진이 이어졌다. 수프라막스선은 강보합세를 유지했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거래일보다 140포인트 하락한 -17로 마감했다. 케이프 시장은 성약 활동이 비교적 활발했지만 양대 수역에서 모두 선복 과잉이 지속되면서 침체가 계속됐다. BCI는 44일만에 다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일보다 687달러 하락한 5207달러를 기록했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거래일 대비 17포인트 하락한 628을 기록했다. 파나막스 시장은 북대서양 내 선복 적체에도 불구하고 신규 수요의 유입은 감소해 하락세를 기록했다. 남미 지역에서 6월초 선적 수요가 발생했지만 선복 과잉이 지속되면서 회복세에 이르지 못했다. 태평양 수역은 북태평양 지역에서 기존의 화물들이 처리된 이후 수요가 발생하지 않아 약세를 나타냈다고 한국해양진흥공사는 밝혔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6020달러로 전일대비 212달러 떨어졌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440으로 전거래일보다 6포인트 상승했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부진했던 대서양 수역에서 멕스코만 지역의 신규 화물이 소폭 증가하면서 하락 폭을 줄여갔다. 태평양 수역은 북태평양 곡물과 중국 철강, 동남아 석탄 등의 강세가 이어지며, 중대형선과는 상이한 모습을 보였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일과 비교해 200달러 상승한 5959달러를 기록했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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