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IPA)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어려움을 겪는 해운물류업계를 위해 인센티브 지급 기준을 완화한다.
IPA는 2020년 인천항 인센티브 지급 기준을 확정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인센티브는 2020년 인천항을 이용하면서 물동량 유치에 기여한 선사, 화주 및 국제물류주선업체(포워더)를 대상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선사 인센티브는 ▲신규항로 개설 ▲물동량 증가 ▲환적화물 처리 ▲코로나19 발생 기간 중 물동량 처리 선사를 대상으로, 화주·포워더 인센티브는 ▲전략지역 수출입 화주 ▲냉동·냉장화물 수출입 화주 ▲전자상거래 수출입 화주 ▲수출물동량 증가 기업을 대상으로 지급한다. 자세한 내용은 IPA 홈페이지(www.icpa.or.kr) > 항만물류건설사업 > 인센티브 정책에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해운물류업계의 어려움을 분담하기 위해 인센티브 지급을 위한 문턱도 낮췄다.
인센티브 지급기준 충족을 위한 최소 물동량 증가율을 예년의 5%에서 2%로 하향 조정했으며, 환적 인센티브 지급을 위한 선사별 최소 처리량도 기존 반기별 3000TEU에서 연간 800TEU로 낮춰 더 많은 선사들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기준을 변경했다.
또한 코로나19 발생 기간 중 글로벌 무역 감소로 인천항 물동량에 대한 타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코로나19 발생기간 중 인천항을 이용한 선사를 대상으로 특별 인센티브 예산도 추가 편성했다.
한편 IPA는 2019년 하반기 인천항을 이용한 선사, 화주, 포워더 대상 인센티브 지급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지급된 인센티브는 물동량 증가 선사, 환적화물 처리 선사, 냉동·냉장화물 수출입 화주, 수출 증가 포워더 등에 지급됐으며, 인천광역시에서 2020년에 지원한 인센티브 지원금 10억원이 포함됐다.
인천광역시는 인천지역 해운물류업계 활성화를 위해 2019년부터 매년 인천항 물동량 유치 인센티브에 10억원을 지원해 오고 있다.
확대된 인센티브 제도를 통해 2019년 인천항 환적화물 및 냉동·냉장(Reefer) 컨테이너 실적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환적 화물과 냉동·냉장 화물은 단위당 부가가치 창출액이 다른 일반 수출입 화물보다 높다는 점에서 하역사, 운송사 등 인천지역 항만물류업계 고부가가치화에 기여하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인천항 물동량 증가는 인천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IPA와 협력해 해운항만산업 발전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IPA 이정행 운영부문 부사장은 “금년 해운업계를 둘러싼 외부환경이 녹록지 않지만 인센티브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작년에 우리 기관이 달성한 성과가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밝혔다.
< 인천=김인배 통신원 ivykim@shinhanship.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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