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옛 현대상선)이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전환사채를 발행한다.
HMM은 한국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를 대상으로 7200억원 규모의 제197회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를 발행하기로 했다고 17일 공시했다.
조달자금은 선박투자, 친환경설비투자, 기기투자 등 시설 자금에 4000억원이, 연료비와 용선료 등 운영자금에 3200억원이 각각 쓰일 예정이다. 산업은행 해양진흥공사가 각각 3600억원을 발행할 예정이다.
사채의 표면 이자율은 3%, 만기일은 2050년 4월23일이다. 전환가액은 주당 5000원이다.
HMM 관계자는 “사채로 조달된 자금은 투자자금 확보 및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자본확충 추진에 따라 시설자금과 운영자금으로 , 시설 자금 미투자 시 운영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 HMM은 컨테이너 박스를 신조하기 위해 1143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이번 신규 시설투자는 HMM이 컨테이너 기기를 임차하는 리스계약 구조의 투자다.
투자 대상은 드라이 컨테이너 박스 4만8980대이며, 투자금액은 자기자본 1조5920억원 대비 7.2%에 달한다.
HMM은 이번에 투자한 컨테이너 박스를 2027년 7월31일까지 인도받을 예정이다.
HMM은 투자 목적에 대해 “2020년 예상 기기 소요량 중 상반기 필요 컨테이너 기기를 확보하기 위함”이라고 전했다.
더불어 HMM은 KOBC 컨테이너 리싱 넘버투 리미티드(KOBC Container Leasing No.2 Limited)’에 534억원 규모의 금전대여를 결정했다. 이는 자기자본 1조5920억원 대비 3.36%에 해당한다.
대여기간은 오는 4월29일부터 2027년 7월31일까지다. 회사 측은 금전대여 목적에 대해 “컨테이너 박스 취득”이라고 설명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