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4-17 17:45

HMM, 7200억 규모 사모 전환사채 발행

컨테이너박스 확보에도 1100억 투자


HMM(옛 현대상선)이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전환사채를 발행한다.

HMM은 한국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를 대상으로 7200억원 규모의 제197회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를 발행하기로 했다고 17일 공시했다. 

조달자금은 선박투자, 친환경설비투자, 기기투자 등 시설 자금에 4000억원이, 연료비와 용선료 등 운영자금에 3200억원이 각각 쓰일 예정이다. 산업은행 해양진흥공사가 각각 3600억원을 발행할 예정이다.

사채의 표면 이자율은 3%, 만기일은 2050년 4월23일이다. 전환가액은 주당 5000원이다.

HMM 관계자는 “사채로 조달된 자금은 투자자금 확보 및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자본확충 추진에 따라 시설자금과 운영자금으로 , 시설 자금 미투자 시 운영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 HMM은 컨테이너 박스를 신조하기 위해 1143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이번 신규 시설투자는 HMM이 컨테이너 기기를 임차하는 리스계약 구조의 투자다. 

투자 대상은 드라이 컨테이너 박스 4만8980대이며, 투자금액은 자기자본 1조5920억원 대비 7.2%에 달한다.

HMM은 이번에 투자한 컨테이너 박스를 2027년 7월31일까지 인도받을 예정이다.

HMM은 투자 목적에 대해 “2020년 예상 기기 소요량 중 상반기 필요 컨테이너 기기를 확보하기 위함”이라고 전했다.

더불어 HMM은 KOBC 컨테이너 리싱 넘버투 리미티드(KOBC Container Leasing No.2 Limited)’에 534억원 규모의 금전대여를 결정했다. 이는 자기자본 1조5920억원 대비 3.36%에 해당한다. 

대여기간은 오는 4월29일부터 2027년 7월31일까지다. 회사 측은 금전대여 목적에 대해 “컨테이너 박스 취득”이라고 설명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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