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전 세계적으로 물류난이 일어나는 가운데 선사들이 부가가치서비스 개발로 대응하고 있다.
프랑스 선사 CMA CGM은 최종 목적지에 가까운 거점항에서 화물을 일시 보관하는 지연수송(Delay In Transit) 서비스를 시작했다.
CMA CGM은 긴급성이 낮은 화물을 대상으로, 최종 목적지에 가까운 허브항에서 화물을 보관한 뒤 수송이 가능해지면 물류를 공급함으로써 비용을 줄인다는 전략이다.
거점항으로 지정된 곳은 총 8곳이다. 아시아·태평양에선 우리나라 부산항과 싱가포르가 선정됐다. 이 밖에 미주 지역은 자메이카 킹스턴, 유럽은 스페인 알헤시라스와 그리스 피레에프스, 지중해는 알헤시라스와 몰타, 레바논 트리폴리, 서아프리카는 모로코 탕헤르메드다.
앞서 비슷한 콘셉트인 탄력운송(서스펜션 오브 트랜짓)을 내놓은 스위스 MSC는 보관항을 부산 브레머하펜 등 6곳에서 10곳으로 늘렸다.
새롭게 추가된 곳은 바하마 프리포트, 이탈리아 지오이아타우로, 리투아니아 클라이페다, 스페인 라스팔마스 등 4곳이다.
항만 보관형 서비스는 컨테이너터미널을 보유한 대형선사들에서 꺼내들 수 있는 옵션이다. 덴마크 머스크도 비슷한 서비스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선사 외에 스웨덴 예테보리항도 수입 증가에 대응해 수입화물을 철도로 내륙으로 수송한 뒤 화주 인근지역에 보관함으로써 항만 내 적체를 회피하는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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