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항로 월간 컨테이너 물동량이 두 자릿수로 하락했다.
미국 통관조사기관인 데카르트데이터마인에 따르면 3월 아시아 10개국발 미국행(수출항로) 물동량은 전년 동월 대비 17% 감소한 92만6673TEU를 기록했다. 이 통계는 적재컨테이너 기준이며 환적화물은 포함되지 않는다.
수출국가별 실적을 보면 1위 중국은 전년 동월 물동량의 36% 수준으로 감소한 36만83TEU에 그쳤다. 미중 무역분쟁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이 현저하게 나타났다.
중국발 물동량은 리먼발 금융위기 시절인 2009년 2월 기록한 35만TEU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홍콩을 포함한 점유율도 42.5%까지 하락했다.
중국 항만별로 상하이가 31% 감소한 9만8476TEU, 선전 옌톈이 44% 감소한 9만4481TEU, 닝보가 27% 감소한 6만839TEU에 머물렀다. 중국발 1~3월 누계는 18% 감소한 177만9650TEU였다.
2위 우리나라는 중국 환적화물 감소로 소폭(0.4%) 감소한 16만3398TEU를 기록했다. 3위 대만은 8% 증가한 8만6614TEU였다.
4위 베트남은 46% 증가한 8만4675TEU로, 유일하게 두 자릿수 성장했다. 16개월 연속 증가곡선을 그리며 점유율을 9%까지 끌어올렸다.
5위 싱가포르는 1% 증가한 5만8192TEU, 6위 인도는 6% 증가한 4만3737TEU로, 각각 15개월, 23개월 연속 성장했다. 일본은 0.4% 증가한 4만1896TEU로 7위에 올랐다. 스리랑카는 2% 증가한 1만8183TEU로, 말레이시아를 제치고 10위에 진입했다.
품목별로, 가구류는 중국에서 나간 화물은 52% 감소한 5만9212TEU에 그친 데 반해 일본을 포함하지 않은 아시아 8개국발 화물은 30% 증가한 8만5902TEU를 기록했다. 전자전기는 중국발이 36% 감소한 3만2272TEU, 아시아 8개국발이 48% 증가한 4만2411TEU를 기록했다.
기계류는 중국발이 42% 감소한 4만6583TEU, 아시아 8개국발이 7% 감소한 4만3330TEU로, 모두 약세를 띠었다.
2월 미국발 아시아 10개국행(수입항로) 실적은 전년 동월 대비 3% 감소한 46만635TEU였다. 도착지 실적 1위인 중국은 12% 감소한 12만3121TEU, 2위 우리나라는 3% 감소한 5만9578TEU, 3위 일본은 0.4% 감소한 5만8207TEU를 각각 기록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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