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컨테이너선사 짐라인이 지난해 약 19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짐라인은 23일 영업보고를 통해 지난해 영업이익은 1억5300만달러(약 1900억원), 순이익은 -1300만달러(약 160억원)를 각각 거뒀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년 -2320만달러로 1년 만에 흑자전환했다. 순이익은 전년 -1억1990만만달러에서 적자폭을 크게 줄였다. 매출액은 32억9980만달러(약 4조1400억원)로 전년 32억4790만달러에서 1.6% 성장했다.
짐라인이 1년 동안 수송한 20피트 컨테이너(TEU)는 전년 291만4000개 대비 3.2% 감소한 282만1000개로 집계됐다. TEU당 평균 운임은 2018년 973달러에서 지난해 1009달러로 3.7% 상승했다.
지난해 4분기 짐라인의 매출액은 8억2730만달러(약 1조원)로 전년 8억5260만달러 대비 3% 감소한 실적을 거뒀다.
반면 영업이익은 4460만달러(약 560억원)로 전년 -2260만달러에서 흑자전환했다. 순이익 역시 120만달러(약 15억원)를 기록, -4600만달러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4분기 이 선사가 실어나른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 71만4000TEU 대비 2.2% 역주행한 69만8000TEU를 기록했다.
짐라인 엘리 글릭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는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와 더불어 미중 무역분쟁에 대응해야 했던 힘든 한 해였다”며 “어려운 시장 상황에도 우리는 다른 기업들보다 더 나은 영업마진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2019년 운항 정시성에서 최고의 선사로 선정된 데 이어 혁신적인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개발하는 등 새로운 과제에 선도적으로 대응했다”며 “이러한 노력을 통해 현재 코로나 위기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2018년 9월 머스크라인 MSC가 결성한 2M얼라이언스와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한 짐라인은 아시아-미국 동안에 이어 지난해 1분기 아시아-동지중해, 아시아-미국서안, 2분기엔 아시아-미국 멕시코만까지 협력을 확대했다. 짐라인은 향후에도 고객에게 개선된 서비스 포트폴리오와 물류네트워크를 제공해 비용 효율성 제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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