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3-17 13:23

美 LA항, ‘코로나쇼크’ 노선결항에 물동량 20% 급감

공컨 부족에 선사들 2만TEU 선박으로 장비 수송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컨테이너선 결항이 잇따르면서 미국 항만 물동량도 급감하고 있다.

미국 서안에 위치한 로스앤젤레스(LA)는 2월 한 달 물동량이 22.9% 감소한 54만4037TEU에 그쳤다고 밝혔다. 수입은 22.5% 감소한 27만25TEU, 수입은 5.7% 감소한 13만4468TEU였다. 

LA항만국의 진 세로카 대표는 2월 중순부터 3월 말까지 결항한 컨테이너선은 로스앤젤레스 기항 서비스만 40척 이상이며, 항만 운영에 막대한 손해를 입히고 있다고 말했다.

컨테이너선 입항이 줄어들자 터미널들은 화요일과 수요일만 종일 운영하고 다른 요일은 반나절만 운영하거나 문을 닫는 등 출입시간을 제한하는 대응책을 펴고 있다.

선박 입항 감소로 적재 컨테이너의 적체 문제는 없는 편이지만 반대로 공컨테이너 부족 사태가 빚어지고 있다. 이렇다 보니 선사들은 미국 항만으로 장비 수송 작전에 나서고 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스위스 MSC는 최근 아시아-유럽항로를 운항해온 2만3000TEU급 선박을 유럽-아시아-북미서안의 펜듈럼항로인 펄과 쇼군에 각각 투입했다.

MSC가 속한 2M은 1만3000TEU급 선박으로 북미항로를 운영해왔지만 스위스 선사는 공컨테이너 수송을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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