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2-01 18:04
(파주=연합뉴스)김정섭기자=경의선 복원 구간에서 제외될 것으로 알려졌던 임진각역이
설치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철도청 특수사업단은 29일 파주시에 공문을 보내 "임진각역에 여객을 취급할 수있도록
부지 조성 및 승강장 시설을 설치하겠다"고 임진각역 설치 방침을 확정, 통보했다.
그러나 민통선 이북 지역인 장단역 제외 및 도라산역(가칭) 신설 계획은 아직
미정이며, 조만간 열릴 남북군사실무회담에서 남북 합의를 거쳐 최종 결정될 예정
이라고 특수사업단 측은 밝혔다.
이에 따라 경의선 복원 구간의 역사는 남북 합의 결과에 따라 문산역∼임진각역
∼장단역∼봉동역 또는 문산역∼임진각역∼도라산역∼봉동역으로 결정될 전망이다.
경의선은 지난해 말 건교부, 통일부 등 관련 중앙 부처 관계관 합동회의에서 임
진각역.장단역 폐지, 도라산역 신설계획 변경 방침이 잠정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파주시는 이에 반발, 지난 20일 관련 부처에 임진각역 설치를 건의했었다.
특수사업단 관계자는 "계획 변경을 내부적으로 검토한 적은 있지만 현재까지 당초
원안대로 추진한다는 것이 최종 방침"이라며 "그러나 장단역은 민통선 이북 지역이기
때문에 남북 합의가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특수사업단은 앞으로 경의선 남북 철도 운영계획과 여객 수요 및 주변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열차 운행 방법 등을 확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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