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1-31 14:10
(파주=연합뉴스) 김정섭기자= 경의선 복원 구간에서 제외될 것으로 알려졌던 임
진각역이 설치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철도청 특수사업단은 29일 파주시에 공문을 보내 "임진각역에 여객을 취급할 수
있도록 부지 조성 및 승강장 시설을 설치하겠다"고 임진각역 설치 방침을 확정, 통
보했다.
그러나 민통선 이북 지역인 장단역 제외 및 도라산역(가칭) 신설 계획은 아직
미정이며, 조만간 열릴 남북군사실무회담에서 남북 합의를 거쳐 최종 결정될 예정
이라고 특수사업단 측은 밝혔다.
이에 따라 경의선 복원 구간의 역사는 남북 합의 결과에 따라 문산역∼임진각역
∼장단역∼봉동역 또는 문산역∼임진각역∼도라산역∼봉동역으로 결정될 전망이다.
경의선은 지난해 말 건교부, 통일부 등 관련 중앙 부처 관계관 합동회의에서 임
진각역.장단역 폐지, 도라산역 신설계획 변경 방침이 잠정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으
며 파주시는 이에 반발, 지난 20일 관련 부처에 임진각역 설치를 건의했었다.
특수사업단 관계자는 "계획 변경을 내부적으로 검토한 적은 있지만 현재까지 당
초 원안대로 추진한다는 것이 최종 방침"이라며 "그러나 장단역은 민통선 이북 지역
이기 때문에 남북 합의가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특수사업단은 앞으로 경의선 남북 철도 운영계획과 여객 수요 및 주변 여
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열차 운행 방법 등을 확정할 계획이다.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