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분쟁으로 올해 북미 수출항로 물동량이 마이너스 성장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미국 통관조사회사 데카르트데이터마인에 따르면 아시아 10개국발 미국행 11월 컨테이너 수송량은 전년 동월 대비 8% 감소한 132만TEU를 기록했다. 9월 이후 3개월 연속 마이너스행진이다.
국가·지역별로는 점유율 1위 중국은 76만2405TEU로, 13% 감소하며 10개월 연속 후진 행보를 보였다.
2위 우리나라는 6% 감소한 14만2199TEU에 머물렀다. 9월 이후 3개월 연속 역신장세다. 중국발 환적화물이 26% 감소한 게 전체 실적 부진에 영향을 미쳤다.
4위 대만은 12% 감소한 7만4327TEU, 6위 홍콩은 30% 감소한 4만1751TEU, 7위 일본은 27% 감소한 3만5412TEU에 머물며, 동북아시아 전 지역이 침체를 보였다.
환적화물까지 포함한 일본발 화물은 20% 감소한 4만7534TEU였다. 아시아 경유화물은 15% 증가한 1만2121TEU의 호조를 보였지만 우리나라를 거쳐 미국으로 나간 화물은 10% 감소한 8468TEU에 그쳤다.
동남아시아에서 나간 화물은 두 자릿수의 성장세를 보였다. 3위 베트남이 52% 증가한 10만2436TEU로, 12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5위 싱가포르도 19% 증가한 6만5247TEU로 호조세였다. 9위 태국이 17% 증가한 3만5857TEU, 10위 말레이시아가 37% 증가한 1만7899TEU였다.
1~11월 누계는 1% 감소한 1529만TEU를 기록했다. 12월에도 호재는 적어 올해 연간 실적은 지난해보다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 중국발 화물은 누계 실적에서도 7%의 대폭적인 감소세를 보였다.
수입항로 물동량도 부진하긴 마찬가지다. 10월 미국발 아시아행 물동량은 5% 감소한 48만5228TEU로, 9월의 1%보다 감소폭이 확대됐다.
1위 중국이 7% 감소한 15만179TEU, 2위 한국이 6% 감소한 5만9739TEU, 3위 일본이 13% 감소한 5만4415TEU를 기록, 상위 3개국이 모두 뒷걸음질 쳤다.
품목별로는 20%를 차지하는 1위 펄프가 5% 감소한 데 이어 4위 목재가 28% 역신장했다. 반면 2위 목초·대두는 14%, 3위 플라스틱은 17% 증가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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