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2-17 13:28

우리나라 무역액 3년 연속 1조弗 돌파

어려운 대외여건에도 흔들리지 않는 무역강국 입지 구축


우리나라가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제 여건에도 3년 연속 무역액 1조달러를 달성했다. 

관세청과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연간 누계 무역액이 1조달러를 돌파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로써 한국은 2015∼2016년 무역액 1조달러 클럽을 이탈한 이후 재작년 재진입에 이어, 올해는 3년 연속 무역 1조달러를 달성했다.

 


관세청과 산업부는 어려운 여건에도 3년 연속 무역 1조달러를 달성해 흔들리지 않는 무역 강국의 입지를 구축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관세청은 “미중 무역분쟁과 일본 수출규제, 브렉시트, 홍콩 사태 등 어려운 대외 여건과 반도·석유화학·석유제품 업황 부진 가운데 달성한 성과”라면서 “19개월 연속 수출 감소였던 2015~2016년은 1조달러 달성에 미달했지만 올해는 12개월 연속 감소에도 1조달러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관세청에 따르면 역대 무역 1조달러 달성국은 우리나라를 포함한 중국 미국 독일 일본 네덜란드 프랑스 영국 홍콩 이탈리아 등 10개국이며, 3년 연속 1조달러를 달성한 국가는 이탈리아가 빠진 9개국에 불과하다.

 


현 추세를 유지할 경우 무역 규모 순위는 2013년 이후 7년 연속 9위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무역 수지 측면에서 3년 연속 무역 1조달러 달성국가 중 제조업 기반의 무역 흑자국은 중국 독일 우리나라 3개 나라뿐이다. 

최근 10년간 무역 규모 증가 속도 측면에서도 무역 10대국 중 중국 홍콩 미국에 이은 4번째로 빠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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