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0-21 15:17

BDI 1855포인트…中 철강 마진 약세, 케이프 반등 어려워

파나막스, 남미·북태평양 수요 증가 불구 선복 소화엔 '역부족'

지난 18일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거래일보다 6포인트 하락한 1855로 마감됐다. 지난 주 벌크 시장은 중대형선에서 신규 성약 체결이 부진하면서 하락세를 기록했다. 중국의 철강 마진의 약세와 미국 곡물 수출의 부진 등으로 계절적 성수기를 누리지 못했다. 한국해양진흥공사는 11월경 겨울철 재고 구축으로 선적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그 전까지 상승 요인의 부재로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거래일보다 17포인트 떨어진 3064를 기록했다. 지난 주 케이프 시장은 항로별로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철광석 수요가 감소하고 가격이 하락하면서 약세 시황을 보였다. 철광석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는 11월초까지 시황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2만9656달러로 전일과 비교해 641달러 하락했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거래일보다 21포인트 낮은 1840으로 마감됐다. 파나막스 시장은 대부분의 항로에서 성약 활동이 감소하면서 약세 시황을 나타냈다. 금주는 남미와 북태평양 지역의 곡물 선적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선복을 소화하기에는 다소 부족한 상황으로 반등은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일 대비 481달러 하락한 1만5744달러를 기록했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1222로 전거래일보다 2포인트 하락했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대서양 수역의 경우 남미를 제외한 대부분의 항로에서 하락했고, 태평양 수역도 상승 폭이 제한되면서 약보합세를 기록했다. 금주는 중국의 대기오염 통제와 석탄 수입 제한 등 불확실성이 남아있어 지금같은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4164달러로 전일보다 63달러 하락했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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