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코스코의 중량물수송부문인 코스코쉬핑스페셜라이즈드캐리어스(코스코SC)는 올해 극동과 유럽을 연결하는 북극해항로를 8~10항차 운항한다고 밝혔다.
북극해 항로는 러시아의 북극해 연안을 거쳐 극동과 유럽을 연결한다. 이 항로는 온난화로 북극해의 얼음이 감소하면서, 7월 말부터 10월 초까지 항행할 수 있게 됐다.
극동-유럽 구간을 해상수송할 경우 북극해항로를 지나가면 수에즈운하 경유보다 항해 거리가 약 30% 짧아진다. 아시아와 아프리카 사이의 바브엘만데브해협도 피할 수 있다.
코스코SC는 지난 2013년 북극해항로 시험운항을 실시했다. 2013~2015년 항해 연간 1~2번 정도 운항하다 2016년 이후 항해 수를 늘리고 있다. 지난해 말까지 22항차를 항해했다. 남극해 1항차까지 포함할 경우 극지항로의 운항 실적은 23항해, 화물 수송실적 60만t이다.
북극해 22항차 운항에서 수에즈 경로보다 거리를 총 15만232km, 수송기간을 280일 단축했다. 연료소비도 9000t 줄였다. 이산화탄소(CO₂)도 2만7000만t 감축했다.
코스코SC는 다목적선 중량물선 모듈선 자동차선 목재운반선 등 운항 선대는 162척, 441만t(재화중량톤)이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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