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계 포워더(국제물류주선업체) 긴테쓰익스프레스(KWE)가 2019 회계연도 1분기(4~6월) 영업실적에서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사업부문별 영업실적이 역신장한 데다, 이 회사 연결 자회사인 APL로지스틱스의 투자 손실이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다.
우선 매출액은 화물 취급량의 감소로 5.9% 감소한 1355억엔(한화 약 1조5500억원), 영업이익은 11.8% 감소한 39억4200만엔(약 500억원)이었다. 순이익은 전년 동기 24억엔에서 14억엔(200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경상이익은 APL로지스틱스에 대한 투자손실 29억엔을 영업 외 비용으로 계상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81% 감소한 10억엔에 머물렀다.
지역별로 일본은 항공·해상운송 처리량 감소로 영업실적이 부진했다. 국내 지사를 포함한 순매출액은 5% 감소한 341억400만엔(약 3900억원), 영업이익은 44.3% 감소한 6억3400만엔(약 70억원)이었다.
항공운송의 경우 수출은 전자제품과 기기류 운송수요가 크게 줄면서 전년 동기 대비 19.8% 감소한 3만4000t을 기록했다. 수입은 전자제품 부진으로 운송건수가 5.4% 감소한 8만3000건에 그쳤다.
해상운송도 수출 수입 모두 역신장했다. 수출은 지난해 강세를 보였던 LCD관련 제품과 제지류가 감소하면서 11.3% 줄어든 3만4000TEU를 운송했다. 수입은 전자제품 취급 감소로 선적건수가 7.5% 뒷걸음질친 2만7000건에 그쳤다.
미주는 순매출액 145억4300만엔(약 1700억원) 영업이익 7억1500만엔(약 80억원)을 기록해 각각 3% 22.9% 줄어들었다.
항공운송은 수출·수입 모두 줄어들었다. 항공수출은 전자제품과 자동차 과련 제품의 감소로 운송량이 9.3% 감소한 2만6000t에 그쳤다. 수입은 전자제품과 기기류가 부진하면서 운송건수가 11.7% 역신장한 3만건을 기록했다.
해상운송은 수출이 감소한 반면 수입은 크게 늘었다. 수출은 반도체제조장비 감소로 2.8% 후퇴한 1만2000TEU에 그쳤지만, 수입은 전자제품과 건설자재 선적이 증가하면서 선적건수가 9000건을 기록했다.
그 외 동아시아·오세아니아는 순매출액이 13.3% 감소한 225억9300만엔(약 2600억원), 영업이익은 37.5% 감소한 10억엔(약 100억원)이었다. 동남아시아는 순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3% 43.3% 감소한 137억7300만엔(약 1600억원) 3억4800만엔(약 40억원)이었다. 유럽·중동·아프리카는 순매출액이 5.7% 줄어든 95억6000만엔(약 1100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23% 급증한 3억2000만엔(약 40억원)을 달성했다.
연결 계열사 APL로지스틱스는 미국행 자동차물류 처리실적이 약세를 보인 반면, 유통물류는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순매출액은 4.1% 감소한 443억6500만엔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각종 비용절감 효과에 힘입어 83.5% 급증한 22억9800만엔(약 300억원)으로 집계됐다. 합병 관련 상각이 반영된 이익은 7억8800만엔(약 90억원)으로 전년 동기 2억5500만엔의 손실에서 크게 개선됐다.
KWE는 지난 5월 공표한 2020년 3월 연간 예상실적을 하향 수정했다. 수정 매출액은 전기 대비 5% 감소한 5600억엔(약 6조4000억원), 영업이익이 18% 감소한 170억엔(약 1900억원), 경상이익이 32% 감소한 135억엔(약 1500억원), 순이익이 49% 감소한 50억엔(약 600억원)이다.
< 외신팀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