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된 지 40년 된 동해항 북부두를 개축하는 공사가 마무리돼 이달부터 정상 운영된다. 동해지방해양수산청은 2014년부터 402억원을 들여 동해항 북부두 681m 구간을 중력식으로 변경하는 공사를 마쳤다. 부두 밑으로 바닷물이 드나들던 잔교식 안벽을 해수가 드나들지 못하도록 공간을 메우는 중력식으로 바꾼 것이다.
북부두는 1979년 2월에 개항한 동해항 건설 첫 부두로 시멘트와 잡화물류 하역장으로 주로 이용돼 왔다. 그러나 개항된 지 40여년이 경과했고, 안전진단에서 C등급 판정을 받아 보수·보강공사가 요구돼 왔다.
진단 결과 구조물 내구연한이 도래됐고, 자연재해 대처 기준 강화, 선박 대형화 등 항만환경 변화로 대규모 보수·보강공사가 불가피하자 해양수산부가 2014년부터 공사에 착수, 5년 만에 준공됐다. 장기적인 부두 사용성과 기능성, 구조적 안정성을 확보하고 유지보수 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존 잔교의 전체 구조물을 개축했다.
동해해수청은 동해항 북부두 1단계 사업이 마무리됨에 따라 이 구간의 안전등급이 C등급에서 A등급으로 상향돼 내구연한이 늘어나며 향후 화물부두의 활용성을 고려할 때 경제적 효과가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동해해수청 관계자는 “그동안 개축공사로 인해 하역작업에 다소 불편이 있었지만 북부두 1단계 사업이 준공됨에 따라 시멘트와 잡화물류 등 화물 하역작업이 정상적으로 원활하게 이뤄지는 등 안정성을 담보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 동해=김진수 통신원 sam@samcheoksp.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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