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부산신항 서컨테이너부두 개장에 맞춰 4000TEU급 이상의 대형 컨테이너선 입·출항 및 접안이 가능하도록 27일부터 ‘부산항 신항 개발(2단계) 준설공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신항 서컨테이너부두는 2-5단계 1.05km(3선석) 2-6단계 0.7km(2선석)로 조성되며, 각각 2021년 12월 2025년 12월에 마무리된다. 이번 증심 준설공사는 791만㎡ 면적으로 오는 2021년 6월까지 진행되며 총 240억원이 투입된다.
해수부는 연간 컨테이너 200만TEU 이상을 처리할 수 있는 부산신항 서컨테이너부두 2-5단계를 2022년 상반기에, 130만TEU 이상을 처리할 2-6단계를 2026년에 개장해 신항 컨테이너 처리능력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그러나 대형 컨테이너선이 부두 해상을 안전하게 항행하기 위해서는 적정 수심을 확보하기 위한 준설이 시급했다. 해수부는 이번 준설작업으로 현재 4~7m인 서컨테이너부두 전면 수심을 17m까지 확보할 계획이다.
해수부 오운열 항만국장은 “준설을 적기에 완료하여 서컨테이너부두에 입·출항하는 대형 컨테이너선의 안정적인 기항여건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부산신항의 국제적인 경쟁력이 높아지고, 부산신항이 동북아 물류허브항만으로서 지위를 확고히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 류준현 기자 jhryu@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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