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유조선(VLCC) 시황에서 일일 용선료가 3000달러대에 불과한 저가계약이 나타났다.
5월31일자 시장보고서에 따르면 대만중유공사(CPC)가 중동에서 6월 14~16일 선적해서 대만으로 수송하는 계약의 운임지수(WS)는 31이었다. 2002년 건조된 <쓰루사키>(Tsurusaki)호를 대상으로 한 이번 계약의 일일 환산 용선료는 3400달러 정도다.
<쓰루사키>호는 일본 NYK 선박으로, 태국석유공사 계열 태국오일에서 장기용선했다. 태국회사 화물 수송에 투입되다가 이번에 현물 용선 시장에 나와 재용선됐다.
시장에선 재용선이나 노령선은 저가 성약되는 경향이 있다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많이 낮은 수준으로 계약됐다고 지적했다. 이를 계기로 VLCC 시황도 약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선령 15년 미만 선박을 포함한 중동-극동항로 현물 용선 시황은 WS 38이다. 환산 용선료는 전주 대비 큰 변동이 없는 1만3000달러였다. 여전히 신예선박의 손익분기점인 3만달러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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