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해운이 외형의 두 자릿수 감소에도 높은 이익 성장세를 시현했다.
대한해운은 1분기에 연결 기준 영업이익 419억원, 당기순이익 298억원을 거뒀다고 15일 밝혔다.
1년 전에 견줘 영업이익은 312억원에서 34.3%, 순이익83억원에서 3.5배(259%) 성장했다. 대한해운은 2013년 말 SM그룹에 편입된 뒤 최대 영업이익을 내면서 22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매출액은 지난해 3067억원에서 올해 2620억원으로 15% 감소했다.
회사 측은 수익 극대화를 위해 전용선 부문 포트폴리오를 확대한 반면 부정기선 사업 비중을 조정했다고 외형은 감소한 반면 수익을 늘어난 배경을 설명했다.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65.4% 증가한 263억원, 당기순이익은 78.1% 증가한 171억원을 각각 달성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1859억원에서 올해 1685억원으로 9% 감소했다.
대한해운 관계자는 “수익 극대화를 위해 면밀한 시황 분석은 물론 유가, 환율 등 외생 변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지속적인 장기운송계약 체결, 국내외 우량 화주 개발에 주력하겠다”며 “중장기 안정적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원가 절감 등을 통해 내실 있는 회사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올 1분기 벌크선운임지수(BDI) 평균은 791로 전년동기 1174포인트에 비해 33%나 급락하는 등 시황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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