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A, 아시아 매미나방 방제로 '클린 부산항' 실현

부산항만공사(BPA)는 9일 부산항 북항 신항 감천항 등 11개소를 대상으로 아시아 매미나방 방역을 실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아시아 매미나방은 600여종의 식물에 피해를 주는 산림해충으로, 북미 칠레 뉴질랜드에서 입항하는 선박은 아시아 매미나방 검역 증명서를 제출해야 한다. 이들 지역 국가는 증명서가 없는 선박의 입항을 불허하고 외항에서 아시아 매미나방 검사를 받도록 제한하고 있다.

BPA는 2009년부터 아시아 매미나방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매년 4~8월 경을 기점으로 방역을 실시해왔다. 하지만 지난해 겨울이 평년보다 따뜻해지면서 아시아 매미나방의 부화가 빨라지자, 올해 방역시기를 앞당겼다. BPA는 그동안 부산항 신항과 북항에 한해 실시하던 방역 지역을 올해는 감천항까지 확대하는 등 아시아 매미나방의 확산을 원천 차단할 계획이다. 4~6월 5차례의 방역작업을 추가 실시한다는 입장이다.

BPA 관계자는 “아시아 매미나방 방역을 통해 깨끗한 부산항 만들기에 앞장서며, 부산을 기항하는 선박들이 안심하고 부산항을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 류준현 기자 jhryu@ks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