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항이 1분기에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4일 경기평택항만공사에 따르면 올해 1~3월 평택항 컨테이너 물동량은 15만7165TEU를 기록, 지난해 같은 14만1081TEU에서 11.4% 증가했다.
수출은 8% 늘어난 7만5302TEU, 수입은 13% 늘어난 7만9304, 환적은 162% 늘어난 2559TEU였다.
공사 측은 수출입 물동량 호조를 배경으로 1분기 최대 실적을 냈다고 말했다. 지속적으로 이어질 경우 평택항 개항 이래 사상 최초로 연간 컨테이너 물동량 70만 TEU 시대가 열리게 될 전망이다.
국가별로, 베트남 물동량은 지난해 4138TEU에서 올해 8403TEU로 2배 이상(103%) 늘어나는 급증세를 띠었다. 베트남으로 나간 수출화물은 71%, 베트남에서 들어온 수입화물은 139% 증가했다.
태국 물동량은 지난해 1761TEU에서 올해 4928TEU로 43% 증가했다. 수출은 71%은 수입은 34% 각각 증가했다.
공사는 2016년부터 평택항과 동남아항로를 잇따라 신설하며 베트남 태국 등 동남아시아 물동량 창출에 주력해왔다.
점유율 1위인 중국 교역 물동량은 12만3369TEU에서 13만3883TEU로 9%의 성장세를 띠었다.
반면 필리핀 물동량은 7380TEU에서 4928TEU로 33%, 말레이시아 물동량은 1871TEU에서 1030TEU로 45% 감소했다.
공사 측은 올해도 선사와 포워더 화주 대상 화물유치 인센티브, 경기도 중소수출기업 물류지원 사업 등 다양한 항만 활성화 정책과 수출입화물 기종점(OD) 분석 등 전문 연구용역을 통해 올해 목표인 71만TEU를 돌파한다는 계획이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