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광양·고흥지역 해양시설 58개소에 대한 68일간의 국가안전대진단을 끝냈다고 여수해경이 2일 밝혔다.
여수해양경찰서는 지난 2월11일부터 4월19일까지 68일간 해양사고의 발생 가능성이 높은 기름 및 유해 액체 물질을 저장하는 해양시설 58개소를 대상으로 여수지방해양수산청, 고흥군, 여수광양항만공사 등 16개 기관, 업단체 177명이 참여한 국가안전대진단을 마쳤다.
이번 해양시설 국가안전대진단에서는 300kl 이상 기름·유해물질 저장시설과 시멘트·석탄 등 대형 하역시설 20개소에 대해서는 민·관 합동 점검반을 구성 안전실태를 점검했으며, 300kl 이하 기름·유해물질 저장시설에 대해선 해경이 단독 점검했다.
점검 결과 오염방지관리인 지휘·감독 미흡 등 안전수칙 미준수 사항 4건에 대해 과태료 처분을 내렸으며, 해양오염사고와 이어질 수 있는 시설물 보수·보강 7건, 현지 시정 및 시정명령 134건 등 총 145건의 위험요인을 찾아내 사전에 제거 개선토록 조치했다.
특히 원유 취급 3사를 대상으로 위험 부두별 해양오염 불시 훈련 상황을 부여해 방제자원 동원 및 오염사고 초동방제능력 여부도 함께 확인했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이번 해양시설 국가안전대진단을 통해 찾아낸 문제점 145건에 대해 데이터 모니터링해 미진한 사항이 완료될 때까지 관리하고, 올해 하반기 해양시설 재점검을 통해 개선 이행 여부를 재확인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여수광양=최영현 통신원 kycyh@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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