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인천항이 처리한 컨테이너 물동량이 전년 동월 대비 3.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항만공사(IPA)는 인천항을 통해 처리된 3월 컨테이너 물동량이 24만6000TEU로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수입물동량이 13만2000TEU로 전체 물동량 중 52%를 차지했으며, 수출은 11만9000TEU로 역신장했다. 환적 및 연안 물동량은 각각 2000TEU 500TEU로 집계됐다.
국가별로 가장 많은 물동량을 자랑하는 중국은 15만2000TEU로 전년 동월 대비 8.9% 증가했고, 2위 베트남은 2만8000TEU로 21.4% 급증했다. 반대로 미국과의 교역량은 52.2% 급감한 2000TEU, 대만은 26.2% 감소한 8200TEU에 머물렀다.
품목별로 보면 32개 중 28개 품목에서 물동량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섬유제품류는 15.6% 증가한 149만4천RT(운임톤), 화공품이 146.3% 폭증한 32만3000RT, 기계류는 72.2% 급증한 33만9000RT로 각각 집계됐다.
IPA는 인천항의 3월 물동량 증가 주요 요인으로 ▲중국 베트남 등 섬유류 및 화공품 수출입물동량 증가 ▲선사 및 화주유치 마케팅 효과 등을 꼽았다.
1분기(1~3월) 누계 컨테이너 물동량은 71만1000TEU로 지난해 동기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12%의 역신장세를 보인 지난 2월 실적 부진이 1분기 물동량에 영향을 미쳤다.
IPA 김순철 글로벌물류전략실 실장은 “IPA는 3월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세를 이어가 올해 목표인 연간 325만TEU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글로벌 원양항로 운항선사 대상 포트세일즈 마케팅, 글로벌 대형화주 유치 등 다각적인 물동량 증대 마케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류준현 기자 jhryu@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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